경제부총리에 최상목 전 경제수석…장관 6명 교체 '중폭 개각'

입력 2023-12-04 14:39   수정 2023-12-04 15:57


윤석열 대통령은 4일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 등 경제부처 중심으로 6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의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국가보훈부 장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해양수산부 장관 등 6명의 국무위원 후보자를 지명했다고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밝혔다.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실 경제수석, 국토부 장관에는 박상우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보훈부 장관에는 강정애 전 숙명여대 총장이 각각 후보자로 지명됐다.

농식품부 장관에는 송미령 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부원장, 중기부 장관에는 오영주 외교부 현 2차관, 해수부 장관에는 강도형 해양과학기술원장이 발탁됐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후보자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코넬대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29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제1차관 등 요직을 거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이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수석을 맡아 국가 경제정책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 후보자는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워싱턴대와 서울대, 가천대에서 각각 도시지역계획·행정학 석사, 공학 박사를 받았다. 국토부 건설정책관·국토정책국장·기조실장 등을 거쳤으며, 박근혜·이명박 정부의 주요 부동산 정책에 깊게 관여한 도시정책 전문가로 통한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도시계획학 석사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내 농촌 지역개발사업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손꼽힌다. 특히 인구감소 시대, 농촌 삶의 질 향상 정책 개선방안 연구에서 독보적인 결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 후보자는 숙명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파리1대학교 대학원에서 인적자원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강 후보자의 부친(강갑신)은 6·25 참전 용사로 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이고, 시할아버지는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을 지냈던 백인(百忍) 권준 장군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외교부 개발협력국장과 주베트남 대사, 외교부 2차관 등을 거치며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에 적극 기여했다는 평가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해양수산 분야 권위자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19개 부처 중 10명 안팎의 장관을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말 추가 개각은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국빈 방문(12월 11∼14일) 이후 이뤄질 전망이다. 총선 역할론이 대두되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국가정보원장과 방송통신위원장 등을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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